부정맥과 돌연심장사, 심방세동과 심실세동 차이 및 전조증상
‘부정맥’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막연한 두려움부터 앞서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돌연심장사, 중풍, 심방세동 같은 단어와 함께 언급될 경우 그 공포는 더 커지죠. 그런데 문제는 부정맥은 생각보다 흔하며, 우리 몸이 보내는 위험 신호를 놓치기 쉬운 질환이라는 데 있습니다.
심방세동과 심실세동의 차이, 돌연사 전조증상, 그리고 치료 및 예방법까지 구체적으로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심방세동 vs 심실세동, 부정맥의 핵심 차이
심방세동이란?
심방세동은 심장의 상부에 있는 심방이 미세하게 떨리는 상태를 말합니다.
정상 심장은 분당 60~100회 정도 규칙적으로 뛰지만, 심방세동이 생기면 심방이 무려 분당 350~600회까지 무질서하게 떨리게 됩니다. 이로 인해 심장이 혈액을 제대로 내보내지 못하고, 심장 내에 피가 고이면서 혈전(피떡)이 생길 수 있습니다.
혈전이 뇌로 이동하면 뇌졸중(중풍)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항응고제 복용이 필요합니다.
심실세동이란?
심실세동은 심장의 하부에 해당하는 심실이 제멋대로 빠르게 수축하는 상태입니다. 심실은 전신으로 혈액을 내보내는 역할을 하는데, 이 기능이 멈추면 즉각적인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심실세동은 몇 분 내에 조치를 하지 않으면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어,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 상황입니다.
돌연심장사를 부르는 전조증상 4가지
돌연사라고 해서 아무 증상 없이 갑자기 쓰러지는 경우도 있지만, 다음과 같은 전조 신호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유 없이 자주 심장이 두근거린다
- 갑자기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느낌이 든다
- 원인 모를 실신 경험이 있다
- 젊은 나이에 가족력이 있는 심장사 이력이 있다
이러한 증상들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닌 심장 질환의 징후일 수 있으니 반드시 전문가의 진단이 필요합니다.
심전도 검사로 놓치지 말아야 할 부정맥 진단
부정맥 진단에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도구는 심전도(EKG) 검사입니다.
이 검사는 심장의 전기 신호를 읽어 심박수, 리듬, 이상 유무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경우, 24시간 또는 48시간 심전도 모니터링, 루프 레코더 삽입 등 추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심방세동과 심실세동 치료법
약물 치료
부정맥의 종류에 따라 항부정맥제나 항응고제가 사용됩니다.
특히 심방세동 환자는 혈전 예방을 위해 항응고제를 꾸준히 복용해야 하며, 와파린이나 NOAC(신형 항응고제) 등의 약물이 활용됩니다.
단, 이 약물들은 다른 약물이나 음식과 상호작용이 있으므로 전문가 상담이 필수입니다.
고주파 절제술
고주파 절제술은 심장의 비정상적인 전기 회로를 찾아 고주파로 해당 부위를 지져 없애는 시술입니다.
특히 WPW증후군이나 반복되는 심방세동에서 효과가 좋으며, 일부 부정맥은 완치가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삽입형 제세동기(ICD) 및 심장 박동기
심실세동이나 서맥(심박수가 지나치게 느린 경우) 환자에게는 삽입형 기기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삽입형 제세동기는 심장이 멈추었을 때 전기 충격으로 심장을 다시 뛰게 해주는 장치이며, 박동기는 심장이 너무 느릴 때 박동을 보조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생활습관 관리가 더 중요하다
부정맥의 위험은 단순히 나이나 유전 때문만은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생활습관이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지나친 음주, 특히 폭음
- 수면 부족 및 만성 스트레스
- 과도한 카페인 섭취
- 비만 및 고혈압
따라서 금주,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을 통해 심장 건강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심방세동은 심장이 미세하게 떨리는 상태로 혈전 생성 위험이 있으며, 항응고제 치료가 필요합니다. 반면 심실세동은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상태로, 삽입형 제세동기 같은 장비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주요 전조 증상은 심장 두근거림, 실신, 가슴 철렁함 등이며, 심전도 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 규칙적인 운동, 금주, 스트레스 관리 등 생활습관 개선도 예방에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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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자면, 심방세동은 중풍 위험을, 심실세동은 돌연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반복되는 심장 두근거림이나 쓰러짐 증상이 있다면 심전도 검사를 통해 조기에 진단하고, 항응고제나 절제술 같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부정맥이 생기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증상을 가볍게 넘기기 쉬우나, 반복되면 반드시 심전도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심방세동과 심실세동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심실세동은 심장의 하부(심실)가 무질서하게 수축해 몇 분 내 심정지와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어 더 위험한 응급 상황입니다.
부정맥이 있으면 무조건 약을 먹어야 하나요?
심방세동의 경우 혈전 예방을 위해 항응고제 복용이 필요할 수 있으며, 고주파 절제술이나 기기 삽입 등 비약물 치료도 병행될 수 있습니다.
심전도 검사로 부정맥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나요?
생활습관 개선으로 부정맥을 예방할 수 있나요?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고혈압·비만 등의 위험요인이 있는 분들은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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