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부족증상 vs 내성, 어떻게 구분할까?
피로감, 근육통, 우울감 등 다양한 증상이 비타민D 결핍 때문일 수 있다는 이야기는 자주 들려옵니다. 그런데 같은 증상을 겪는데 혈중 비타민D 수치가 정상이거나 높게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땐 ‘비타민D 내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D 부족과 내성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그리고 자가면역질환이나 암 환자에게는 왜 고용량이 필요한 걸까요? 아래 본문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비타민D 부족 vs 내성, 개념부터 다르다
비타민D 부족은 혈중 농도가 권장 수치보다 낮아 생기는 상태입니다. 일반적으로 30ng/mL 이하를 결핍, 40~60ng/mL를 적정 수치로 봅니다.
반면 비타민D 내성은 혈중 수치는 정상 혹은 고수준이지만, 세포 내부에서 비타민D가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즉, 혈액 안에 비타민D는 충분한데 세포는 여전히 ‘결핍 상태’로 인식하는 것이죠.
비타민D 내성의 작용 기전
비타민D는 인슐린처럼 ‘리셉터(수용체)’를 통해 작용합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있으면 인슐린이 있어도 당을 세포 안으로 못 넣듯이, 비타민D 내성이 있는 사람은 혈중 비타민D가 충분해도 세포 내로 전달되지 않거나 작용이 약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혈중 수치가 50ng/mL 이상이라 하더라도 실질적인 효과는 떨어지며, 자가면역질환, 암, 만성 염증성 질환 등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비타민D 내성이 필요한 환자군
아래와 같은 질환을 가진 환자들은 내성이 있거나 비타민D 요구량이 매우 높기 때문에 고용량 섭취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자가면역질환 (루푸스, 류마티스 관절염, 하시모토 갑상선염, 건선,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 강직성 척추염, 경피증 (Systemic Sclerosis)
- 다발성 경화증 (MS)
- 암 환자
이러한 환자군에서는 일반적인 권장량(1일 400~800 IU)으로는 비타민D의 기능이 충분히 발현되지 않기 때문에, 체중을 기준으로 한 고용량 권장이 필요합니다.
질환별 고용량 비타민D 복용 기준
기능의학에서는 체중 1kg당 필요한 비타민D 용량을 계산하여 다음과 같이 권장합니다.
- 다발성 경화증 (MS): 체중 1kg당 1,000 IU (50kg 기준, 50,000 IU/일)
- 루푸스,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300~500 IU/kg (50kg 기준, 15,000~25,000 IU/일)
- 경피증, 강직성 척추염, 하시모토 갑상선염: 300 IU/kg 이상 권장
- 일반인: 5,000 IU/일을 기본으로 유지 권장
※ 단, 고용량 섭취는 의료 전문가의 감독하에 진행되어야 하며, 혈중 칼슘 수치 및 비타민D 수치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내성이 있는지 어떻게 확인할까?
비타민D 내성은 단순 혈액 검사만으로는 정확히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상황이라면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 혈중 비타민D 수치가 50ng/mL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자가면역 증상이 지속된다.
- 고용량 비타민D를 복용해도 수치가 크게 오르지 않거나 유지되지 않는다.
- 비타민D 관련 질환(골다공증, 면역 저하, 잦은 감염)이 지속된다.
이러한 경우, 전문 병원에서 비타민D 수용체 민감도 평가, 유전자 검사(VDR 유전자), 기능의학적 분석 등을 통해 내성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인도 고용량 비타민D가 필요할까?
비타민D는 지용성이기 때문에 과도하게 섭취하면 부작용 우려가 있지만, 현실적으로 현대인 대부분은 결핍 상태입니다. 특히 실내 생활이 많고, 자외선 차단제를 자주 사용하는 생활습관으로 인해 섭취 없이 수치를 유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기본 권장량 400~800 IU는 결핍 예방 수준일 뿐, 면역력 강화, 염증 조절, 암 예방 등의 기능을 기대하기에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일반 성인은 하루 2,000~5,000 IU 수준의 섭취를 통해 40~60ng/mL 유지가 권장됩니다.
특히 자가면역질환, 암 환자에게 흔하며, 체중 기준 고용량 비타민D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단순 결핍과 내성은 작용 기전이 다르므로 정확한 진단과 전문가의 상담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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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자면, 비타민D 부족은 혈중 농도 문제이고, 내성은 작용 문제입니다. 내성이 있는 경우는 혈중 수치가 정상이어도 세포에서 제대로 작용하지 않으므로 고용량 섭취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가면역질환이나 암 환자는 전문가의 지도 아래 고용량 비타민D 요법이 필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s)
비타민D 부족과 비타민D 내성은 어떻게 다르나요?
반면, 비타민D 내성은 혈중 수치는 정상 혹은 높지만 세포 내 수용체에 작용하지 못해 실질적인 효과가 떨어지는 상태입니다.
비타민D 내성이 있으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고용량 섭취에도 수치 상승이 어렵거나 관련 질환이 계속된다면 진단을 고려해야 합니다.
비타민D 내성은 어떻게 확인하나요?
고용량 비타민D 복용에도 수치가 유지되지 않거나,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비타민D 수용체 민감도 검사, 유전자 검사(VDR 유전자)를 통해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가면역질환이나 암 환자는 왜 고용량 비타민D가 필요한가요?
체중 1kg당 300~1,000 IU의 고용량이 권장되며, 반드시 전문가의 감독하에 섭취해야 합니다.
일반인도 고용량 비타민D를 복용해도 되나요?
단, 고용량 복용 전에는 전문가 상담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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