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절 회복 기간은 단순히 몇 주, 몇 달이라는 숫자로 정리되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뼈가 붙는 시간은 나이, 골절의 위치, 건강 상태, 치료 방식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인데요.

골절 부위별 치유 속도, 지연 유합과 불유합 같은 상황까지 고려하면 회복 기간은 개인차가 클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골절 치유는 평균 3~6개월…하지만 ‘절대 기준’은 아니다
뼈가 부러졌을 때, 대개 “3개월~6개월이면 붙는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실제로도 정형외과 교과서에서는 이 기간을 일반적인 골절 치유 시점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수치는 어디까지나 평균치일 뿐,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대퇴골이 부러졌을 경우 20세 이상 성인은 최소 20주 이상이 필요하다고 명시되어 있으며, 반면 손가락뼈(수지골)는 3~4주면 어느 정도 회복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부위별로 차이가 매우 큽니다.
골절 부위별 회복 소요 기간 정리
정형외과 교과서에 따르면, 주요 부위별 골절 회복 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손가락뼈(수지골): 약 3~4주
- 손목뼈(수근골): 약 6~12주
- 요척골 및 상완골: 약 8~12주
- 쇄골: 약 6~9주
- 대퇴골(넓적다리뼈): 약 16~20주
- 경골(정강이뼈): 약 12~16주
- 발뒤꿈치뼈(조근골): 약 8~12주
- 발가락뼈(족지골): 약 6~8주
이처럼 회복 시간은 부위에 따라 크게 다르며, 단순히 “몇 달이면 된다”는 식의 판단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뼈가 빨리 붙거나 늦어지는 결정적 요인들
골절 회복 시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소는 다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손상 정도
뼈가 한 군데만 깨졌는지, 여러 조각으로 부서졌는지, 뼈가 피부 밖으로 돌출된 개방성 골절인지 등에 따라 회복 속도는 달라집니다.
손상이 클수록 회복도 더 오래 걸립니다.
2. 환자의 상태
나이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입니다.
어린아이는 뼈 성장 속도 자체가 빠르기 때문에 비교적 단기간에 회복되지만, 고령자는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이 외에도 영양 상태, 흡연 여부, 비타민 D 결핍, 당뇨병, 호르몬 이상 등 건강 상태 전반이 회복 속도에 영향을 줍니다.
3. 치료 방법
수술을 통해 내고정을 했는지, 깁스(석고, 반깁스)를 이용한 외고정을 했는지에 따라 뼈 안정화 정도가 달라집니다.
회복 초기에 움직임이 많으면 뼈 유합에 방해가 될 수 있어 고정 상태가 매우 중요합니다.
6개월이 지나도 안 붙는다면 ‘지연 유합’ 또는 ‘불유합’
정상적으로 골절된 뼈는 3~6개월 이내에 어느 정도 유합이 진행됩니다. 하지만 이 기간이 지나도 뼈가 붙지 않는다면 ‘지연 유합’ 혹은 ‘불유합’ 상태로 분류합니다.
지연 유합은 보통 6~8개월이 지났는데도 뼈 유합이 느리게 진행되는 상태이며, 불유합은 10개월 이상 경과했음에도 뼈가 붙을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 경우, 초기 치료보다 강한 고정이 필요할 수 있으며, 골이식 수술까지 고려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골절 치료가 잘못되면 생길 수 있는 사례
한 사례로, 대퇴골 골절을 금속판으로 고정했던 62세 여성 환자가 있었습니다.
1년이 지나도 뼈가 붙지 않고 통증이 지속돼 병원을 찾았고, 엑스레이 상에서 고정 나사가 느슨해지고 금속판이 빠지는 불유합 상태였습니다.
결국 금속판을 제거하고 골수강내 금속정으로 재수술을 진행했으며, 골반에서 뼈를 떼어 이식도 병행했습니다.
이후 6개월 만에 유합이 확인됐고, 1년 후에는 고정 금속 제거까지 마쳤습니다. 이처럼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장기적인 고통과 추가 수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회복 중에는 반드시 주치의 지시를 따라야
골절 부위가 안정적으로 붙기 위해서는 치료 초기 3~6개월 동안 주치의의 조언을 충실히 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허용된 범위 외의 움직임은 뼈 유합을 방해하고, 지연 유합이나 불유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자의적 판단보다는, 꼭 정형외과 전문의의 가이드에 따라 활동량을 조절하는 것이 회복 기간을 줄이는 핵심입니다.
정리하자면, 골절 회복 기간은 일반적으로 3~6개월로 알려져 있지만, 부위별·환자별로 편차가 큽니다.
특히 지연 유합이나 불유합 상태가 발생하면 추가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으므로, 초기 치료와 주치의 지시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골절이 빨리 붙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금연, 충분한 단백질·칼슘 섭취, 비타민 D 보충이 중요합니다.
또한 무리한 움직임은 피하고, 의사가 권장하는 재활 범위 안에서만 활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골절 수술 후 깁스는 얼마나 오래 해야 하나요?
부위와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4~8주 정도 깁스를 유지합니다.
이후 X-ray 촬영을 통해 유합 상태를 확인하고 단계적으로 깁스를 제거하게 됩니다.
골절 후 통증이 6개월 넘게 지속되면 정상인가요?
일반적으로는 3~6개월 내 통증이 줄어들어야 합니다.
그 이후에도 지속된다면 지연 유합 또는 불유합을 의심해볼 수 있으며, 반드시 정형외과에서 추가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지연 유합과 불유합은 어떻게 구분하나요?
수술 없이도 골절이 잘 붙을 수 있나요?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단순 골절이거나 뼈의 정렬이 좋은 경우에는 깁스만으로도 유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치료 전 반드시 정형외과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