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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음부 뾰루지 감별법 총정리 (바르톨린낭종, 모낭염, 피지낭종 차이)

외음부 뾰루지는 단순한 피부 트러블이 아니라 바르톨린낭종, 모낭염, 피지낭종, 심지어 성병의 초기 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섣불리 짜거나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외음부-뾰루지-감별법

 

외음부는 구조적으로 습하고 민감한 부위이므로 다양한 원인에 의해 뾰루지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그 차이를 명확히 알아보겠습니다.

 

외음부 뾰루지, 단순 여드름이 아니다

외음부는 피부처럼 피지선과 모낭이 있어 여드름처럼 보이는 뾰루지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얼굴에 생기는 여드름과 달리 감염이나 다른 질환의 징후일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세밀한 감별이 필요합니다.

 

특히, 외음부는 면역이 떨어지거나 위생관리가 소홀해지면 다양한 염증성 질환의 첫 신호가 되기도 합니다.

 

 

1. 모낭염 / 생리·제모 이후 자주 발생

모낭염은 털이 자라는 모낭에 세균이 감염되어 발생하는 염증입니다.

 

특히 생리 중에는 생리혈과 습기로 인해 위생 관리가 어렵고, 이로 인해 모낭이 막히거나 감염되기 쉽습니다. 왁싱이나 제모 직후 털이 파고들며 염증을 일으키는 인그로운 헤어도 모낭염의 원인이 됩니다.

 

모낭염은 보통 통증을 동반하며 붉고 단단한 여드름처럼 보이고, 만지면 아픕니다. 피지를 짜거나 자극하면 2차 감염이 생겨 고름이 차거나 범위가 넓어질 수 있습니다.

 

2. 피지낭종 / 재발을 막으려면 ‘집’까지 제거

피지낭종은 피지를 싸고 있는 ‘낭(집)’이 막히면서 생기는 혹입니다.

 

단순히 짜내는 것으로는 재발을 막을 수 없으며, 피지낭을 완전히 제거해야 합니다. 외음부에 발생할 경우, 반복적으로 손으로 만지면 2차 감염과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안전하게 제거해야 합니다.

 

피지낭종은 통증이 없을 수도 있지만, 점차 커지면서 불편감을 유발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수면 마취 후 절개 제거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3. 바르톨린낭종 / 고름 생기기 전 조기 치료가 핵심

바르톨린샘은 외음부 뒤쪽에 위치한 분비샘으로 성관계 시 윤활액을 분비합니다.

 

이 분비관이 막히면 바르톨린낭종이 생기며, 초기에는 통증 없이 말랑한 혹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나 이 낭종에 감염이 생기면 급성 통증과 고름이 동반되는 ‘바르톨린 농양’으로 악화됩니다.

 

바르톨린농양은 앉거나 걷는 것조차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며, 조대술이나 배농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초기 낭종 단계에서 수술로 관리하면 고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4. 성병 감별 / 곤지름과 헤르페스 주의

외음부 뾰루지를 성병으로 오인하거나 실제 성병을 단순 트러블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병 중 뾰루지 형태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은 ‘곤지름(성기 사마귀)’과 ‘성기 헤르페스’입니다.

곤지름 (성기 사마귀)

HPV 감염으로 생기는 곤지름은 뾰족하게 튀어나온 사마귀 형태이며, 가려움이 동반되거나 손으로 만지면 퍼질 수 있습니다.

 

겉모양이 여드름과 유사해 착각하기 쉽지만, 사마귀는 시간이 지나도 낫지 않고 번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헤르페스

헤르페스는 물집, 따가움, 소변 시 통증 등이 초기 증상이며, 궤양이 생기기 전에 신경통 같은 전조 증상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초발 감염일수록 통증이 심하며, 재발을 반복할 경우 유지요법이 필요합니다.

 

5. 감별이 필요한 기타 질환

  • 외음부암 전조증상: 오랜 가려움, 반복되는 긁음, 덩어리 만져짐 등은 외음부암의 초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 조직검사가 반드시 필요할 수 있습니다.
  • 다낭성난소증후군: 남성호르몬 과다로 인해 턱, 인중, 외음부 주변에 여드름처럼 보이는 뾰루지가 생기기도 합니다.

 

외음부 뾰루지 자가진단과 짜기, 왜 위험할까?

외음부는 구조상 거울로도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판단이 어렵습니다. 멸균되지 않은 도구로 뾰루지를 짜거나 손으로 자극할 경우 감염이 쉽게 번지고, 고름집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피지낭종이나 농양은 단순히 짠다고 해결되지 않으며, 낭의 제거와 항생제 치료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올바른 위생관리와 예방 팁

  • 왁싱이나 레이저 제모는 습기를 줄이고 연고 사용을 용이하게 해 재발을 줄이는 데 도움 됩니다.
  • 생리 중에는 생리대를 자주 교체하고, 월경혈이 음모에 남지 않도록 세심히 닦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면속옷과 전용 수건을 사용하고, 외음부를 항상 건조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병원은 산부인과? 피부과? 어디로 가야 할까

외음부에 생긴 뾰루지는 산부인과 또는 피부과 모두 진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자세를 편하게 취할 수 있고 성기 구조에 익숙한 산부인과에서 보다 정밀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민망함 때문에 진료를 미루기보다는 빠른 방문이 회복의 지름길입니다.

 

외음부 뾰루지는 단순 여드름이 아니라 모낭염, 피지낭종, 바르톨린낭종, 성병 등 다양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생리·제모 후 모낭염이 자주 발생하고, 피지낭종은 재발 위험이 있어 낭 제거가 필요하며, 바르톨린낭종은 고름 생기기 전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또한 곤지름·헤르페스 등 성병과의 감별도 필요하며, 자가 짜기는 감염 악화 위험이 있어 금물입니다. 위생 관리와 함께 증상 발생 시 산부인과 방문이 가장 안전한 대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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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자면, 외음부 뾰루지는 단순한 트러블이 아니라 감염, 피지낭종, 바르톨린낭종, 성병 등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혼자 짜거나 방치하지 말고, 병원 진료를 통해 정확한 감별과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FAQ

외음부 뾰루지는 왜 자주 생기나요?

외음부는 피지선과 모낭이 밀집해 있고 습한 환경이라 위생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생리, 제모 후 감염(모낭염), 피지분비 문제(피지낭종), 성병 등 다양한 원인으로 뾰루지가 자주 생깁니다.

외음부 뾰루지를 짜면 왜 안 되나요?

멸균되지 않은 손이나 도구로 짤 경우 세균이 침투해 2차 감염과 고름 형성, 범위 확산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피지낭종이나 바르톨린농양은 단순히 짜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으며, 병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바르톨린낭종과 일반 뾰루지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바르톨린낭종은 외음부 뒤쪽에 위치한 바르톨린샘이 막히며 생기는 혹으로, 초기에 통증 없이 말랑한 느낌을 주지만 감염되면 고름이 차고 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바르톨린농양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외음부 뾰루지는 산부인과와 피부과 중 어디에서 진료받아야 하나요?

산부인과와 피부과 모두 진료 가능하지만, 외음부는 산부인과가 해부학적 구조에 익숙해 보다 정밀한 진단과 치료를 받기 용이합니다.

진료 민망함보다는 정확한 진단이 더 중요합니다.

성병과 외음부 뾰루지는 어떻게 구별하나요?

곤지름은 뾰족하고 퍼지는 성기 사마귀 형태, 헤르페스는 물집·따가움·신경통 같은 전조 증상이 특징입니다.

여드름처럼 보여도 번지거나 낫지 않으면 성병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문 진료가 필요합니다.

 

 

외음부 뾰루지는 단순 트러블이 아닌 다양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감별과 치료를 위해 반드시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외음부 뾰루지 감별법 총정리 (바르톨린낭종, 모낭염, 피지낭종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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